한국장례문화진흥원, 노인인력개발원과 통합…장례 공공기능 재편

정부 공공기관 기능개혁안 포함…가칭 ‘한국노인복지개발원’ 출범 추진

 

【STV 박상용 기자】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에 따라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통합된다. 장사정책 지원과 재해·재난 장례지원, 무연고 장례 등 장례 분야 공공서비스를 수행해 온 기관이 노인복지 분야 기관과 하나로 재편되는 만큼 향후 세부 조직과 기능 조정에 관심이 모인다.

 

정부가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는 보건복지 분야 산하기관을 통·폐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한국장례문화진흥원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통합을 거쳐 가칭 ‘한국노인복지개발원’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복지부 산하에서는 장기·조직기증 관련 기관과 첨단의료 관련 기관 등도 함께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건복지부 장사지원센터 업무수행기관이다. 현재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재해·재난 장례지원, 장사 관련 연구와 콘텐츠 개발, 장사시설 종사자 교육, 장례문화 교육·홍보, 장사상담, 무연고 장례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재난 장례 분야에서의 역할도 적지 않다. 국가재난대비 지정장례식장 종사자 교육이 진흥원 사업에 포함돼 있으며, 재난 발생 시 지정장례식장은 사망자 안치와 빈소 제공, 장사시설 연계, 화장예약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 장사업무 안내에서도 재난 사망자의 존엄과 예우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장례를 지원하도록 관련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통합에서는 기관 명칭이나 조직 규모보다 기존 장사정책 기능이 새 조직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례문화진흥원이 맡아온 업무에는 장례식장과 화장·봉안·자연장 등 장사시설, 재난 장례, 무연고 사망자 지원처럼 현장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가 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번 공공기관 개편을 유사·중복 기능 조정과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역시 독립 기관 체제에서는 벗어나게 되지만, 실제 장례 현장에서 수행해 온 장사지원센터 기능과 재난 장례지원 업무가 새 기관 내에서 어떻게 배치될지는 향후 세부 통합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