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으라는 요구에 구체적인 결론을 밝히지 않았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으로 보고, 준비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용 후보자는 2일 서울 서대문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겸직이 특혜라는 비판을 알고 있고 관련 우려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문회 전 의원직과 장관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인지에는 같은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이후 피해자 보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중대범죄수사청의 보완수사 전담 기능과 관계 부처 협의를 언급했다. 행정안전위원회 활동 경험을 토대로 재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다.
생활동반자법과 차별금지법, 동성 군인 간 성행위 처벌 조항 폐지 등 논쟁적 사안은 실태 조사와 사회적 숙의를 거쳐 공감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비동의강간죄와 관련해서는 폭행·협박 중심의 현행 요건이 다양한 성폭력 유형을 충분히 담지 못한다며 현실에 맞는 구성요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신중지 약물 도입에는 여성 건강권 보장을 이유로 찬성했고, 남성이 겪는 어려움도 성평등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청문회에서는 겸직 문제와 함께 후보자의 과거 입법 활동 및 정책 구상이 핵심 검증 대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