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금리 상승에 취약차주 부담 확대…정부, 채무조정 지원 추진

가계부채 2천조원 돌파에도 실수요자 보호…환율 변동성도 지속 점검

 

【STV 차용환 기자】국내외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빚을 보유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별도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부 대책은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는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고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초장기물 금리가 오르고 있다. 기업의 조달비용뿐 아니라 가계와 자영업자의 대출 부담으로 전이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고채 발행과 유통 여건을 상시 점검하면서 금융시장 변화가 투자와 소비 등 실물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대응하기로 했다.

 

2분기 국내 가계부채는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85.3%로 낮아졌지만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천300원대로 내려온 데 대해서도 낙관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환율의 상승·하락 요인이 함께 존재하는 만큼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부채 총량과 실수요자 지원 사이의 균형을 맞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