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8월 수출…전체 물량 절반 가까이 차지

1∼20일 수출 552억달러로 최고…자동차·선박 부진은 대비

 

【STV 박란희 기자】8월 중순까지 국내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증가분 대부분을 반도체가 이끌면서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 역시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관세청이 21일 공개한 통관 잠정치를 보면 8월 1∼20일 수출은 552억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0% 늘었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 증가율은 61.5%였다.

 

반도체 수출은 260억3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98.8%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7.2%로 1∼20일 기준 가장 높았다. 컴퓨터 주변기기와 석유제품도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승용차와 선박, 자동차부품은 감소했다. 자동차업계의 여름휴가와 일부 사업장의 부분 파업, 선박 인도 일정 등이 품목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대상국 가운데 중국과 미국, 베트남, 홍콩은 증가했고 유럽연합은 감소했다. 중국·미국·베트남 수출을 합하면 전체의 52.6%를 차지한다.

 

수입은 412억달러로 19.0% 늘었고 무역수지는 140억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 호황이 전체 지표를 개선했지만 자동차와 선박 등 주요 품목의 부진과 높은 반도체 의존도는 위험 요인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