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마지막 TV토론에서 당정관계와 개혁 과제, 차기 총선 전략을 놓고 맞붙었다. 경선 과정에서 법적 대응과 계파 공방까지 벌였던 세 후보는 각자의 경쟁력을 강조하면서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을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후보는 안정적인 당 운영과 국정 지원을 앞세웠다.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당정관계와 국정 방향을 뒷받침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정당·국정 지지율을 함께 회복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사법·언론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할 강한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핵심 지지층의 이완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하고, 지지층을 다시 결집해 정부의 주요 입법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정부 정책을 따르는 데 머물지 않고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부동산과 증시 정책을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세제개편과 장기보유특별공제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역 발전 공약에서는 세 후보 모두 호남권 메가프로젝트와 불균형 해소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호남·전북 성장계획과 수도권 낙후지역 지원을, 정 후보는 광주·서남권 반도체산업 육성을, 송 후보는 정부 정책을 보완할 실질적인 집권당 역할을 각각 제시했다.
경선 뒤 관계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정 후보와의 감정은 곧 풀 수 있다고 했고, 정 후보도 대승적 차원에서 경쟁자를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 역시 당대표가 결정되면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
다만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과 레버리지 ETF 도입 책임론, 불법 전화방 의혹 등을 둘러싼 고소·고발은 남아 있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경기 순회경선을 거쳐 오는 17일 새 당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