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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불교계 시민단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감시단 출범

금권·조직 동원과 절차 위반 점검…후보자에 정책·철학 중심 경쟁 촉구

 

【STV 박상용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이 선거 절차와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공명선거 모니터단을 구성했다. 모니터단은 10일 서울 종로구 우정총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 없이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모니터단에는 대불련동문행동과 불력회, 신대승네트워크, 조계종민주노조,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총무원장 선거가 종도의 뜻과 종단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인 만큼 후보자의 인맥이나 조직력보다 종책과 운영 철학이 평가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감시 대상은 교구별 선거인단 구성과 선출 과정, 금품·향응 제공, 공적 지위와 종단 조직을 이용한 선거 개입 등이다. 후보자들에게 공명선거 서약을 요청하고 선거법 위반이나 불공정 행위에 관한 제보센터도 운영한다. 확인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소속과 지위에 관계없이 책임을 묻고 종단과 선거관리기구에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후보자들을 향해서는 비방이나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각자의 정책과 철학을 놓고 경쟁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니터단 역시 모든 후보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구체적인 사실과 객관적 근거가 확보되지 않은 사안은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종도와 불자들에게는 선거 과정에서 금품 제공이나 조직 동원 등 위법·부당한 행위를 목격하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언론에도 선거의 투명성을 높이고 선거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감시와 균형 있는 보도를 요청했다.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9월 3일 치러진다. 모니터단은 선거일까지 감시와 제보 접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련 상담과 제보는 전화 02-2278-3671 또는 이메일 jajung2022@naver.com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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