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례 전문가 유재철 명장이 교원라이프의 장례문화와 현장 서비스를 다듬는 역할을 맡는다. 대통령과 사회 저명인사의 마지막 길을 책임졌던 오랜 경험이 상조 서비스와 장례식장 운영에 접목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교원라이프는 유재철 대한민국장례문화원 대표를 장례문화·서비스 품질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유 대표는 2017년 국내 처음으로 대한민국 전통장례명장에 선정된 인물이다.
유 명장은 앞으로 교원라이프의 장례 서비스와 교원예움 장례식장 운영을 살펴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장례지도사 실무교육을 비롯해 장례문화 콘텐츠 기획과 건전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장례는 같은 절차를 따르더라도 이를 진행하는 장례지도사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유족이 느끼는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고인의 종교와 가족관계, 유족의 요구를 세심하게 파악하면서도 제한된 시간 안에 복잡한 절차를 차질 없이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원라이프가 유 명장을 고문으로 영입한 배경에도 이러한 현장 전문성의 중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 늘어나는 회원과 확장된 장례식장 운영 기반에 걸맞게 장례 의전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설마다 일관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명장은 30여 년 동안 수많은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우리 장례문화의 변화 과정을 지켜왔다. 최규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 의례에 참여했으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묘소 조성도 담당했다.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방송인 고 송해 씨를 비롯한 주요 인사의 장례 역시 그의 손을 거쳤다.
현장 경험을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후대에 전하는 활동도 이어왔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상장례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장례지도사 교육과 강연을 통해 전통 장례가 지닌 의미와 현장 실무를 알려왔다.
영화 ‘파묘’에서는 장례 장면이 현실감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자문했다. 배우 유해진이 연기한 장례지도사 고영근의 실제 모델로 알려지면서, 대중에게 다소 낯설었던 장례지도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유 명장이 현장에서 강조해 온 핵심은 형식보다 사람에 대한 예다. 장례 절차를 정확히 수행하는 능력과 함께 고인의 삶을 존중하고 유족의 슬픔을 헤아리는 자세가 갖춰져야 비로소 품격 있는 장례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교원라이프는 유 명장의 장례 철학과 실무 지식을 교육과 서비스 운영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위촉이 교원라이프와 교원예움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장례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명의 장례 전문가가 평생 쌓은 경험은 매뉴얼만으로 온전히 전달하기 어렵다. 이번 위촉은 유 명장의 노하우를 장례지도사와 공유하고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인에 대한 존중과 유족을 향한 배려가 교원라이프의 현장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