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를 앞서며 누적 득표율 1위로 올라섰다. 전날 충청권에서 근소하게 뒤졌던 정 후보가 부산과 경남의 우세를 바탕으로 하루 만에 순위를 뒤집으면서 경선 구도는 박빙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발표한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는 46.65%, 김 후보는 43.85%를 기록했다. 송영길 후보는 9.50%를 얻었다. 부울경 전체 선거인단 9만8천724명 가운데 5만3천99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부산에서 48.76%, 경남에서 46.08%를 얻어 각각 43.28%, 43.38%를 기록한 김 후보를 앞섰다. 울산에서는 김 후보가 46.32%를 득표해 정 후보의 43.30%를 넘어섰다.
부울경 세 지역의 득표수를 합산하면 정 후보가 2만5천189표로 김 후보의 2만3천675표보다 1천514표 많았다. 송 후보는 5천129표를 얻었다.
충청권과 부울경 결과를 더한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 45.51%, 김 후보 44.52%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0.99%포인트, 표 차이는 1천211표다. 송 후보는 누적 9.97%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전날 충청권 첫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0.44%포인트 차이로 밀렸지만 부울경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정 후보는 개표 뒤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곳에서 손을 잡아준 당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예상보다 격차가 크지 않았다며 향후 경선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 후보는 부울경 발전 구상을 제시했지만 투표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부울경 합산 22.87%로 1위를 차지했다. 박선원 후보가 16.04%, 한민수 후보 14.87%, 서미화 후보 13.85%, 김용 후보 12.25%로 당선권인 상위 5위에 들었다. 이어 이성윤·임미애·김영호 후보 순이었다.
충청권을 포함한 누적 집계에서도 최 후보가 22.58%로 선두를 유지했다. 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도 상위 5위권을 지켰다.
이번에 공개된 결과에는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경남의 5% 가중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해당 가중치는 대구·경북 결과와 함께 오는 17일 전당대회 최종 집계 과정에서 적용된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지역 순회경선에서는 권리당원 결과만 공개되며,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합산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