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반대하며 별도 정당을 만들면 응원하겠다고 밝히자 친한계 인사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보수 통합이 필요한 시점에 당의 외연을 넓히기는커녕 특정 정치인을 밀어내려 한다는 비판이다.
안 의원은 최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 의원이 복당하면 계파 갈등과 소모적인 내전이 벌어질 수 있다며 국민의힘으로 돌아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창당을 생각한다면 응원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친한계는 안 의원의 발언을 보수 분열을 부추기는 배제 정치로 규정했다. 한 의원의 의사나 당내 공식 논의와 무관하게 창당을 거론한 것은 정치적 경쟁자를 당 밖으로 밀어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일부 친한계 인사는 안 의원이 과거 여러 정당을 창당하거나 합당한 이력을 거론하며 ‘숙주 정치’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당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하기보다 한 의원과의 개인적인 공방을 복당 문제로 확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의원은 아직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오히려 자신이 국민의힘의 전략적 자산이며 당을 정상화하고 보수 재건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친한계는 한 의원의 거취를 일부 지도부나 특정 의원이 미리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충돌은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에 관한 안 의원의 법정 증언을 한 의원이 반박하면서 시작됐다. 개인 간 진실 공방이 복당과 창당 문제로 번지면서 보수 진영의 차기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도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