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상선을 겨냥한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국제 해운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1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영해를 항해하던 유조선 2척이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선박에서는 화재와 선체 손상이 발생했으며, 당국은 부상자 구조와 사고 해역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재개를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미군은 이란과 거래하는 선박의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예고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외국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며 맞서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수로로,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이곳을 통과한다. 선박 운항이 장기간 차질을 빚으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공급뿐 아니라 해상운임과 보험료도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이 군사 충돌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봉쇄와 공습, 이란의 상선 공격이 반복되면서 협상을 통한 휴전 가능성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