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피습 사건을 자작한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범행을 시인하기 직전까지 국민의힘 측과 후보 단일화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후보의 범행을 누가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정 전 후보는 지난 5월 부산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제외되자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농성장을 방문하면서 양측 사이에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후보는 박 후보 캠프 관계자와 만나 자신이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방식과 선거 이후 역할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접촉은 정 전 후보가 경찰에 피습 자작극을 시인하기 직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측은 정 전 후보가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구체적인 직책이나 대가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개혁신당은 정 전 후보가 당과 연락을 끊은 상태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접촉했다며 단일화 협의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후보가 범행 사실을 숨긴 채 선거 협상을 이어갔다면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시점과 정치권의 사전 인지 여부도 향후 규명해야 할 쟁점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