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호남권 반도체 투자 논의와 관련해 제기된 물 부족 우려를 직접 반박했다.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용수가 필요한 만큼 호남이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 충분한 공급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27일 호남권에도 산업용수 확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자원 관리 방식과 공급 체계를 정비하면 하루 100만 톤 규모의 용수 공급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그는 호남이 오랫동안 농업 중심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산업용 수자원 활용 가능성이 과소평가돼 왔다고 봤다. 반도체 투자 논쟁을 단순 입지 문제가 아니라 지역 발전 구조를 바꾸는 문제로 바라본 셈이다.
기업이 물 부족을 감수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 역시 충분한 검토 없이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일은 없다는 설명이다.
호남 반도체 논란은 지역균형발전과 첨단산업 전략이 맞물린 사안이다. 수도권과 기존 산업벨트 중심의 구조를 지방으로 확장할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발언으로 호남 반도체 투자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통령이 직접 용수 문제에 답하면서 논쟁의 중심은 인프라 가능성과 기업 자율성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