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충남 천안의료원이 장례식장 명칭을 ‘천안의료원 추모관’으로 바꾸고 장례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기존 빈소 운영 중심의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공간으로 기능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천안의료원은 명칭 변경과 함께 내부 환경 개선, 상례음식 품질 향상, 가족장·무빈소 장례서비스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대규모 조문 중심에서 가족 중심, 간소화, 맞춤형 추모 방식으로 바뀌는 장례문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족장과 무빈소 장례 도입은 공공의료기관 장례식장의 역할 변화를 보여준다. 무빈소 장례는 별도 빈소 운영을 줄이거나 생략하고 안치, 입관, 발인 등 필수 절차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조문 응대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소규모 장례를 원하는 유가족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무빈소 장례가 정착하려면 절차 안내와 유가족 상담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 빈소를 줄이더라도 추모의 의미가 약해지지 않도록 장례의 존엄성과 비용 부담 완화 사이에서 균형 있는 서비스 설계가 필요하다.
상례음식 개선도 주요 과제다. 장례식장 음식은 조문객 응대와 유가족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 만큼 맛, 위생, 품질,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번 개편은 장례식장이 단순한 의전 공간을 넘어 추모와 위로의 공간으로 재정립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공공 장례시설이 변화하는 장례 수요에 맞춰 공간, 음식, 의전 서비스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