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를 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쟁 중단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지나치게 큰 경제적 보상을 제공했다는 불만이 보수진영 강경파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합의에는 적대행위 중단,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 재확인, 제재 해제, 동결 자금 사용, 재건기금 지원 등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중동 전쟁을 멈춘 실용적 거래로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화당 강경파는 이란 핵·미사일 역량과 대리 세력 문제가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제재 완화와 자금 지원이 이란의 군사력 회복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의원들은 이번 합의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위협이라는 협상 지렛대를 학습시킨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위협을 고조시킨 뒤 양보를 얻어내는 방식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식 외교가 공화당 내부에서도 항상 환영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군사적 압박과 거래 중심 협상을 결합한 방식이 단기 성과를 낼 수는 있지만, 장기 안보 질서를 안정시킬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란 합의가 중동 긴장을 낮추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이란에 시간을 벌어주는 결과가 될지는 후속 협상과 이행 검증에 달려 있다. 공화당 내부 논쟁은 그 과정에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