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이 8년 만에 부산시장 자리를 되찾았다. 부산은 오랫동안 보수 정당의 핵심 기반으로 분류돼 온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단순한 광역단체장 교체를 넘어 지역 정치 지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전 후보는 3선에 도전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선거 초반부터 변화론을 앞세웠다. 박 후보가 기존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면, 전 후보는 부산 경제의 정체, 청년 유출, 해양수도 전략, 원도심 재생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 시정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부산 시민들은 현직 시장의 경험보다 새로운 방향 전환에 더 큰 기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리는 민주당에도 상징성이 크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전국 선거에서 영남권 민심은 여야 모두가 주목하는 전략적 지표로 여겨져 왔다. 부산 탈환은 민주당이 수도권과 호남을 넘어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다만 전 당선인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부산은 가덕도신공항, 북항 재개발, 해양·물류 산업 재편, 지역 청년 일자리, 도시 균형발전 등 장기 현안이 산적해 있다.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변화의 약속이 행정 성과로 이어지지 않으면 기대는 곧 부담으로 바뀔 수 있다.
전재수 시정은 정치적 승리보다 생활 속 성과로 평가받게 된다. 부산 시민들이 선택한 변화가 지역경제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새 시정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