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대구시장 선거가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장 민심에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돼야 대구가 바뀐다는 의견과 그래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서 이례적으로 긴장감 있는 선거가 전개되면서 막판 표심에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는 중앙정치 경험과 정부와의 협력 가능성을 앞세우고 있다. 대구가 오랜 정치적 관성에서 벗어나려면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력과 중앙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산업 재편, 청년 유출 문제처럼 대형 국책 과제가 많은 지역에서는 중앙과의 연결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다.
추 후보는 보수정당의 기반과 경제 관료 경험, 안정적 행정 운영 능력을 내세운다. 대구 유권자 상당수는 여전히 보수정당 후보에게 안정감을 느낀다. 추 후보는 정권 견제와 지역 발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통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TK신공항이다. 신공항은 단순한 공항 이전 사업이 아니라 대구의 산업·물류·도시공간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다. 그러나 재원 조달과 추진 방식, 사업성 논란이 계속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피로감이 공존한다. 두 후보 모두 신공항 추진을 말하지만, 유권자는 누가 실제로 착공과 재원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따질 가능성이 크다.
대구 경제 회복도 주요 변수다. 청년층 유출, 산업 구조 정체, 도심 상권 침체, 일자리 부족은 대구의 오래된 과제다. 후보들이 정당 구호보다 구체적 산업 전략과 생활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 이유다. 대구 시민들은 정치적 상징보다 체감 가능한 변화에 더 민감해지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지역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다. 김 후보가 변화론을 실제 득표로 연결할지, 추 후보가 보수 안정론으로 막판 결집에 성공할지에 따라 대구 정치의 향방도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