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서울 서소문 일대 붕괴사고가 발생하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구조 상황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방선거 막판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서울시장 선거의 쟁점도 일시적으로 안전 대응과 행정 책임 문제로 이동했다.
두 후보는 사고 직후 경쟁보다 구조가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내며 공개 유세 일정을 조정했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후보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는 유권자에게 행정 책임감과 위기 대응 능력을 평가받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서울시장 선거는 이미 안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GTX-A 철근 누락 논란, 지하철 안전, 재개발·재건축 현장 관리 문제 등이 이어지며 두 후보는 안전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여왔다. 서소문 붕괴사고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거 막판 안전 의제를 더 민감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정 후보는 서울시정의 안전 관리 체계를 비판해왔고, 오 후보는 기존 시정 성과와 안전 투자 확대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실제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는 정치적 공방보다 구조와 원인 규명이 먼저다. 후보들의 발언 수위와 후속 대응에 따라 유권자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사고는 서울시의 노후 건축물 관리, 공사현장 안전점검, 재난 대응 체계가 다시 점검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선거 국면과 별개로 시민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