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원내 다수당 후보가 본회의 표결을 거쳐 국회의장에 오르는 관례상 조 의원은 후반기 국회를 이끌 차기 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6선인 조 의원은 13일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김태년 의원을 꺾고 후보로 결정됐다.
이번 경선은 의원 현장 투표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조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 없이 후보 자리를 확보했다. 최다선 의원으로 국회 경험이 풍부하고, 당 정책위의장·사무총장·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지낸 이력이 경선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후보 선출 뒤 “속도감 있고 성과 있는 국회”를 강조했다. 특히 6월 안에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연내 국정과제 입법을 처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회 운영을 여야 간 의사일정 조율에만 묶어두지 않고, 입법 성과를 앞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개헌 논의도 후반기 국회의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조 의원은 개헌특위 구성을 언급하며 권력구조와 기본권, 지방분권 등 오랜 과제를 다시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개헌은 여야 합의와 국민투표 절차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정치적 조정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조 의원의 국회의장 후보 선출은 여당이 후반기 국회에서 입법 주도권을 더 강하게 행사하겠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와 개혁 입법을 밀어붙이려는 여당과, 이를 견제하려는 야당 간 충돌도 예상된다. 후반기 국회가 ‘성과’를 앞세울수록 국회의장의 중립성과 의사진행 방식은 더 큰 정치적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