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후원금 모금 시작 19분 만에 법정 한도액 1억5천만 원을 채웠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13일 오전 10시부터 후원금 모금을 시작하자 입금이 몰리며 전산 오류까지 발생했고, 곧바로 계좌를 닫았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 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후원 건수는 1천762건, 평균 후원액은 8만5천131원이었다. 특히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이 1천656건으로 전체의 93.8%를 차지했다. 캠프는 이를 지지층의 자발적 참여와 결집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후원금 마감은 단순한 모금 성과를 넘어 선거 국면의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나선 상황이다. 조직 기반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무소속 후보에게 빠른 후원금 모금은 지지층 동원력과 전국적 인지도를 보여주는 정치적 효과를 낸다.
다만 후원금 흥행이 곧바로 지역 민심의 우위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보궐선거는 전국적 관심도뿐 아니라 지역 현안, 정당 조직, 후보 간 단일화 여부, 보수 표심의 분산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후원금 속도는 강한 지지층의 존재를 보여주지만, 실제 투표장에서는 중도층과 부동층 설득이 별도의 과제로 남는다.
한 후보는 후원에 감사하며 북구 재건과 보수 재건으로 보답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부산 북구갑 선거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이번 후원금 기록은 한 후보 개인의 정치적 영향력뿐 아니라 보수 진영 재편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