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범여권이 추진하는 단계적 개헌안에 대해 반대 당론을 재확인했다. 7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전 개헌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정리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개헌안 반대 당론을 재확인했으며, 개헌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방식으로 표결 자체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개헌안에는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계엄요건 강화 등이 담겼지만, 국민의힘은 내용보다 추진 시기와 절차를 문제 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문제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고,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개헌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표결 참여 여부를 둘러싼 미묘한 차이는 감지된다. 일부 친한계 인사는 표결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고, 당 지도부는 당론 이탈 가능성까지 경계하는 분위기다. 개헌안 표결이 야당 내부 균열을 드러내는 장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지도부에는 부담이다.
국민의힘이 집단 불참으로 방향을 정할 경우 개헌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여권은 개헌 반대 책임론을 제기할 수 있고, 야권은 졸속 개헌 저지론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개헌 논의는 본회의 표결 결과와 관계없이 지방선거 정국의 주요 공방 소재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