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민주당의 주요 지방선거 후보들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원오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정책의 복사판이라고 비판했고,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후보를 향해서는 강한 표현을 쓰며 의혹 공세를 이어갔다.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후보 개인 검증과 정권 심판 프레임을 동시에 가동하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의 부동산 공급 대책을 겨냥했다. 그는 정 후보가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문제에 명확히 답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 부동산 정책이 이재명 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인 주택 공급과 세금 문제를 정권 차원의 부동산 정책 논쟁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정비사업 기간 단축과 실속형 주택 공급을 앞세워 오세훈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에 맞서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정책을 독자적 서울 비전이 아니라 중앙정부 정책의 연장선으로 규정하려 한다. 보유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이슈는 서울 유권자, 특히 주택 보유층의 민감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선거 내내 쟁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장 대표는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전재수 후보를 강하게 공격했다. 통일교 관련 의혹과 HMM 부산 이전 공약 등을 거론하며 후보 신뢰성과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문제 삼았다. 부산에서는 산업·항만·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핵심 현안인 만큼,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의 공약을 현실성 부족으로 몰아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발언은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후보 간 정책 경쟁에만 맡기지 않고 당 지도부 차원의 공격전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과 부산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다. 장 대표의 공세는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측면이 있지만, 과도한 표현이 중도층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