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부모사랑상조 자회사인 외식 산업 플랫폼 테이블링이 네이버 검색 연동을 기반으로 외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례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상조회사가 외식 플랫폼 계열사를 통해 생활밀착형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상조업계의 라이프케어 확장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테이블링은 대기 관리와 예약, 매장 방문 전 좌석 확인 기능을 제공하는 외식 플랫폼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누적 이용 건수는 7,500만 건을 넘었고, 누적 가입자 수는 1,000만 명 규모에 이른다. 외식 수요가 다시 활발해지고 유명 음식점 대기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이용자가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전 대기 상황과 좌석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이블링이 최근 강조하는 핵심 기능은 ‘빈자리 선점’이다. 이 기능은 실시간 매장 좌석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방문 전 빈자리를 확인하고 좌석을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대기 순번을 받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 이용 가능한 좌석을 검색 단계에서 확인하고 외식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네이버 검색과의 연동은 접근성을 높인 요소로 꼽힌다. 테이블링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검색 내 ‘빈자리 선점’ 기능을 연동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원격줄서기’ 기능까지 추가로 연결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별도 앱을 오가거나 매장 앞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네이버 검색 화면에서 매장의 빈자리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좌석 선점이나 대기 등록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직장인 점심시간처럼 짧은 시간 안에 식당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가족 외식이나 모임처럼 일정 인원의 좌석 확보가 중요한 경우에도 대기 시간을 줄이고 동선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매장을 비교해야 할 때도 검색 단계에서 좌석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외식 준비 과정의 불편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매장 운영자 입장에서도 활용도가 있다. 빈자리가 발생하면 테이블링과 네이버 검색을 통해 동시에 노출돼 즉시 방문 가능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다. 이는 공석 시간을 줄이고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별도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검색 노출을 통한 자연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매장에도 실질적인 장점이 될 수 있다.
테이블링은 매장 운영자를 위한 ‘사장님보드’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장 측은 복잡한 추가 설정 없이 빈자리 선점과 원격줄서기 등 주요 기능을 연동할 수 있다. 플랫폼 기능이 이용자 편의뿐 아니라 매장 운영 효율과도 연결되도록 설계된 셈이다.
부모사랑상조 입장에서는 테이블링의 성장세가 상조업의 사업 확장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상조업계는 장례서비스를 기본 축으로 하면서도 회원 기반과 생활서비스 접점을 활용해 라이프케어 영역으로 확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테이블링은 장례와 직접 연관된 사업은 아니지만, 고객의 일상생활 편의를 높이는 플랫폼 사업이라는 점에서 부모사랑상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테이블링은 2025년 3월 약 6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약 50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고, 2026년에는 정부로부터 스마트 기술 기업으로 지정되며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외식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이블링이 네이버 연동과 실시간 좌석 확보 기능을 앞세워 이용자와 매장을 동시에 붙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상조업계에서도 이번 사례는 단순한 계열사 소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상조회사가 장례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외식, 생활편의, 플랫폼 등 다양한 고객 접점으로 사업을 넓히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라이프케어 확장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계열사 성장뿐 아니라 기존 상조 회원과의 서비스 연계, 고객 신뢰 확보, 안정적인 운영 구조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