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호텔·리조트 운영 전문기업 산하HM과 손잡고 상조 회원 혜택의 폭을 숙박과 웨딩, 연회 영역까지 넓힌다. 장례 중심으로 인식돼 온 상조 서비스를 일상 속 여가·가족행사·비즈니스 행사와 연결하면서, 보람그룹이 내세워 온 라이프케어 기업 전환 전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보람상조는 산하H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람상조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주요 호텔·리조트 이용 시 회원 전용 특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 대상은 위례 밀리토피아호텔 바이마린, 제주 라마다시티홀, 제주 한림리조트, 데이즈 명동,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 청풍리조트 등 6개 시설이다. 회원들은 해당 시설에서 일반가 대비 상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이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순한 객실 할인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상조업계의 부가 혜택이 숙박이나 쇼핑 할인 중심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보람상조는 웨딩과 기업행사 대관료 할인까지 제휴 범위를 확장했다. 가족의 결혼식, 돌잔치, 기념행사, 기업 세미나 등 회원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영역으로 혜택을 넓힌 셈이다.
특히 위례 밀리토피아호텔 바이마린은 객실뿐 아니라 연회장 대관료 할인까지 적용되는 대표적인 거점으로 꼽힌다. 대규모 가족행사나 비즈니스 모임을 준비하는 회원 입장에서는 상조 회원권이 장례 상황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생활 편익을 높이는 멤버십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상조상품의 효용을 장기 가입 기간 전체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보람상조는 산하HM 임직원과 고객을 위한 전용 상조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호텔 이용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례 예우 서비스를 연계하면, 산하HM은 고객 복지와 임직원 복지 측면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 있고 보람상조는 신규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양사의 협력이 단순 제휴 마케팅을 넘어 상호 고객 기반을 확장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밀리토피아호텔과 연계된 해병대 군 장병 및 가족을 위한 특화 상조 예우도 추진된다. 군 장병과 가족은 장거리 이동, 갑작스러운 경조사, 가족 단위 행사 수요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맞춤형 상조 서비스의 필요성이 크다. 보람상조가 이들을 위한 별도 예우 체계를 마련한다면, 상조 서비스의 공공성·사회적 역할을 넓히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산하HM은 호텔 개발, 브랜딩, 컨설팅, 위탁운영 등을 수행하는 호텔·리조트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07년 설립 이후 밀리토피아호텔 바이마린 등을 포함해 전국 7개 지점, 총 1천31실 규모의 객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보람상조 입장에서는 전국 거점 호텔 운영 역량을 가진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회원 혜택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보람그룹은 최근 상조를 넘어 웨딩, 여행, 반려동물, 바이오, 생체보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라이프 큐레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해왔다. 이번 산하HM과의 협약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고객이 장례라는 특정 순간뿐 아니라 여행, 결혼, 가족행사, 기업행사 등 삶의 여러 장면에서 보람상조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상조 회원권의 가치를 새롭게 확장하는 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