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정치권의 시선을 끌었다. 대통령이 여권 인사에 머무르지 않고 보수 진영의 상징성이 있는 인물과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이어서,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만남에서 홍 전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복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과 복권이 이뤄졌더라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제도적 예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전달한 것으로 보이며, 정치적 화해 차원의 상징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회동은 개인적 인연과 덕담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홍 전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지원 문제 등 지역 현안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현직 대통령의 만남이 정치 통합 메시지와 정책 건의를 함께 담은 자리로 확장된 것이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야권 또는 보수 진영 인사와의 접촉이 중도·통합 이미지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홍 전 시장 입장에서도 독자적 정치 위상과 메시지를 다시 부각할 기회가 되는 만큼, 양측 모두에게 상징성이 있는 만남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오찬이 실제 후속 조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이 정파를 넘어 접촉 범위를 넓히는 장면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MB 예우 복원 요구가 제도 논의로 이어질지 여부가 회동 이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