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남욱 씨의 국정조사 증언을 고리로 검찰을 정면 겨냥하며 수사권 박탈론을 다시 강하게 꺼내 들었다. 정 대표는 17일 검찰의 수사 방식을 두고 잔인성과 야비함을 거론하며, 검찰에 수사권을 손톱만큼도 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씨의 전날 국정조사 증언을 언급하며 듣는 이로 하여금 피가 거꾸로 솟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협박성 발언과 회유를 했다는 취지로 비판하면서, 이런 수사 방식은 두렵고 치가 떨릴 만큼 야비하고 잔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씨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서 2022년 서울중앙지검 구치감 조사 당시 검사로부터 배를 갈라 장기를 꺼낼 수도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고,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목표는 하나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시 수사 검사는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증언을 두고 검찰 수사권을 애초에 완전히 박탈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국정조사를 지켜보며 검찰에 수사권을 조금이라도 남겨둬선 안 되겠다고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을 넘어 사실상 직접 수사권 전면 배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재차 강조한 셈이다.
정 대표는 발언의 초점을 이재명 대통령 엄호로도 연결했다. 그는 남씨 증언처럼 이재명 기소를 목표로 한 검찰 탄압 속에서 이 대통령이 억울함을 견뎌냈다며, 결국 진실이 이긴다는 점을 입증해줬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이 당시 이재명 대표 곁에서 검찰 독재 탄압에 맞서 싸운 동지였다고 말하며, 이 대통령이 검찰의 민낯을 드러내게 한 역대급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발언은 국정조사장에서 나온 남씨 증언을 민주당이 검찰개혁 드라이브와 이재명 정부 정당성 강화 논리로 본격 연결하는 장면으로도 읽힌다. 다만 남씨 주장을 둘러싸고 당시 수사 검사 측 반박이 함께 나온 만큼, 향후 쟁점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해당 발언의 사실관계와 수사 경위가 얼마나 더 구체적으로 확인되느냐에 모일 전망이다. 이 마지막 문장은 관련 발언과 반박 흐름을 바탕으로 한 정세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