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더케이예다함이 1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상조업계에서 안정적인 재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조업 특성상 소비자 신뢰와 재무건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꼽히는 만큼, 예다함의 이번 실적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본업 중심의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다함은 31일 2025년 기준 매출인 영업수익 865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수금 규모는 792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다년간 이어진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상조 본업 중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상조업계에서는 외형 확대 못지않게 선수금 관리와 재무건전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통한다. 소비자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실제 서비스 제공 시점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예다함이 흑자 기조를 꾸준히 이어왔다는 점은 단순한 수익성 지표를 넘어 소비자 신뢰와 직결되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예다함은 특히 가전 결합상품 판매에 의존하지 않고 상조 본연의 서비스 경쟁력만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최근 상조시장은 가전과 렌털, 생활서비스 결합상품을 앞세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지만, 예다함은 장례 의전과 상조 서비스의 본질에 무게를 두며 사업을 전개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는 상품 외형 확대보다 서비스 본연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재무지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예다함에 따르면 지급여력비율은 전년보다 1%포인트 상승한 114%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88%로 나타났다. 상조업은 소비자 선수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구조인 만큼 지급 능력과 부채 관리 수준이 기업 신뢰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예다함은 이런 수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조업계에서 재무안전성은 단순히 회계상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의 존속 가능성, 소비자 피해 예방, 장기 계약 이행 능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수금 규모와 보전 현황, 수익성, 부채비율 등은 소비자가 업체를 평가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예다함이 12년 연속 흑자와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업계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회사는 재무적 안정성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예다함은 지난해 프리미엄브랜드지수 KS-PBI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KS-WEI에서도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으며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상 실적은 단순한 홍보 성과라기보다 상조업체가 소비자 신뢰를 어떻게 축적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간접 지표로도 읽힌다. 상조 서비스는 가입 시점과 실제 서비스 이용 시점 사이 간격이 긴 상품이기 때문에, 재무건전성과 브랜드 신뢰도가 함께 구축돼야 시장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다. 예다함은 안정적인 실적과 브랜드 평가를 결합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예다함의 이번 실적은 상조업계가 외형 확대 경쟁과 서비스 다변화에 나서는 흐름 속에서도 본업 중심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웨딩과 여행, 가전, 시니어 케어 등으로 상품 외연이 넓어지고 있지만, 결국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보는 부분은 회사가 약속한 장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지 여부다. 그런 점에서 예다함의 재무안전성 강조는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김도한 예다함 대표는 앞으로도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고품격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상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예다함이 흑자 기조와 재무안정성을 앞세워 어떤 추가 성장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