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적 위기감을 드러내며 부처 간 엄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엄중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을 사실상 '전쟁 추경'으로 규정하고 민생 경제의 충격을 완화함과 동시에 경기 회복의 동력을 이어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언제나 속도를 강조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속도가 생명"이라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예산 설계를 서둘러달라고 덧붙였다.
추경 편성 과정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지방 우대 원칙의 철저한 준수도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다. 이 대통령은 "위기는 어려운 분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다"며 공공조달과 연구개발 등 전 분야 정책에서 지방을 최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대규모 원유 공급 약속을 받아온 강훈식 비서실장의 성과를 격려하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 공급선을 개척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국가적 원자재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치안 및 문화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시가 내려졌는데, 최근 발생한 스토킹 범죄와 관련하여 경찰의 전수조사와 피해자 보호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21일 예정된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에 대비해 입국장 혼잡을 줄이고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특별 입국 대책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밤낮없이 고생하는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조금 더 힘을 내달라는 격려를 보냈다. 회의를 마치며 이 대통령은 "위기 때 진짜 실력이 나오며, 우리는 위기를 이겨낼 충분한 역량이 있다"는 메시지로 국정 운영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