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하는 결의문이 채택된 것에 대해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되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오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의원들이 당 노선 정상화에 나선 것을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오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및 계엄 세력과의 단절을 요구하며 노선 변경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특히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8일까지 공천 신청을 하지 않는 강수를 두며 지도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압박해 온 바 있다.
오 시장은 수도권 민심이 당에 적대적이라 도저히 선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번 결의문 채택으로 비로소 선거에 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의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되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공천 신청 계획에 대해서는 결의문이 어떤 방식으로 실천되는지 지켜보며 당과 소통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 기간을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오 시장의 추가 등록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지 11개월 만에 당 차원에서 공식적인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번 변화가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의 진로를 걱정하던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는 오 시장의 요구가 관철됨에 따라 중단됐던 지방선거 준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