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9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를 위해 지난 4일 구청장직을 사퇴한 정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SNS에서 자신의 행정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언급한 점을 내세워 본인이 이른바 '명픽'임을 강조했다. 그는 검증된 현장 경험과 행정 능력을 바탕으로 오세훈 시장의 10년 시정을 끝낼 수 있는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 시정을 향해 "오 시장의 지난 10년 서울시정은 거창한 구호만 요란했다"며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대감만 부풀렸을 뿐 전셋값은 오르고 살 곳은 줄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수백억 원이 투입된 한강버스를 적자만 키운 전시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날을 세웠다.
정 예비후보는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낙후된 성수동을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시킨 성과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등 전국적 표준이 된 정책들을 자신의 핵심 자산으로 소개했다. 그는 "성동에서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해왔다"며 "임대료 때문에 밀려온 상인과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동 인허가 시스템 도입을 통한 행정 속도 혁신과 '서울 AI 안전지도' 구축을 통한 선제적 재난 관리 체계 전환을 제시했다. 또한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 도입과 실속형 민간 분양 아파트 공급을 통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30분 통근 도시'를 완성하고 집 근처에서 업무가 가능한 공유오피스를 확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끝내고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며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며 민주당 적통 후보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