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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최가온, 밀라노 올림픽 '라이징 스타' 선정… NBC "압도적 대역전극"

‘감동적인 순간 8선’에도 이름 올려… 부상 투혼 딛고 클로이 김 꺾으며 금메달


【STV 박란희 기자】한국 설상 종목의 새로운 역사를 쓴 스노보드 간판 최가온(18·세화여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빛낸 최고의 스타로 공인받았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떠오른 스타(Breakout Stars)’ 13명을 발표하며 최가온의 이름을 포함했다. NBC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였던 클로이 김(미국)이 이 종목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금메달은 17세 최가온에게 돌아갔다"며 "최가온은 올림픽 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3승을 거뒀으나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비로소 큰 관심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가온은 단순히 성적을 넘어 전 세계에 울림을 준 ‘가장 감동적인 순간 8선’의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 NBC는 "최가온은 1, 2차 시기에 연달아 실패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 압도적인 연기로 금메달을 따냈다"며 "은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이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전광판에 '출전하지 않는다(DNS)' 표시가 뜰 정도로 위기를 맞았으나, 손바닥뼈 3개가 부러진 부상 투혼 속에서도 3차 시기 극적인 완주로 90.25점을 기록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대선배이자 라이벌인 클로이 김과의 끈끈한 우정도 화제가 됐다. 1차 시기 최고점(88.00)으로 은메달에 머문 클로이 김은 결과에 아쉬워하기보다 제자 격인 최가온에게 달려가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대선배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이번 NBC의 스타 명단에는 최가온 외에도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 스키 점프 금메달 남매인 도멘·니카 프레브츠(슬로베니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알리사 리우(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수가 아닌 대상으로는 경기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스케이트를 탄 조던 카원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 난입한 대형견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감동적인 순간으로는 41세의 나이로 봅슬레이 금메달을 목에 건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미국), 카자흐스탄 사상 첫 피겨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미카일 샤이도로프, 그리고 브라질의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장면 등이 최가온의 역전승과 함께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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