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향해 "몇 가지 사례로 한계가 드러났다"며 견제구를 던졌다. 오 시장은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지연 등을 거론하며 "역시 민주당이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삼표 부지 개발이 1기 시장 당시의 2조 원 공공기여 계획보다 10년이나 늦어진 점을 지적하며 정 구청장의 행정력을 꼬집었다. 오 시장은 과거 110층 빌딩 건립 추진이 박원순 전 시장 시절 규제로 무산된 점을 언급하며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성동구의 ‘성공버스’ 모델이 서울시 전체 버스 정책의 대안이 되기에는 대당 운영비가 너무 비싸 일반화의 오류가 크다고 일갈했다. 그는 조만간 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대규모 토론회를 열어 정교한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는 향후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탈당 가능성에는 "서울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드렸다"며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와 노선 차이가 있더라도 강북 균형 발전 등 시정에만 전념해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광화문 ‘감사의 정원’ 사업 중지를 명령한 국토교통부를 향해서는 "과도한 직권남용"이라며 서울시의 저항권 행사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사업 권한은 시장에게 있으며, 법적 하자를 억지로 찾으려는 중앙정부의 무리한 해석에 강하게 저항하겠다고 역설했다.
현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기조에는 공급을 위축시키는 정책이라며 시장론자의 입장에서 길게 보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적 견해를 냈다. 부동산도 재화인 만큼 공급을 충분히 해야 부작용이 없으며, 임대 사업자와 다주택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 구청장에게 뒤처지는 결과가 나온 것에는 "다 제 책임이고 부족함 때문"이라며 반성하며 엄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고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다지는 비전 설정이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임을 분명히 했다.
당 지도부에는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모두 잡으려는 과욕을 버리고 중도 외연 확장의 길로 나아가야 지방선거 승리가 가능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수도권 선거 패배가 전국적 필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민심을 우선하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