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9일 대구 중구 삼성상회 옛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2022년 선거에 이은 두 번째 도전으로, 유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생존을 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강력한 대구 재도약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과 삼성병원 분원 유치를 내세우며, 삼성의 모태인 대구의 상징성과 신공항 물류 혁명을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초일류 의료 서비스를 내 집 앞에서 누리게 하겠다"라며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서울로 떠나는 불편을 끝내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유 의원은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리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원 유세나 후원회장 위촉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선거 당시 박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모신 것을 "가장 큰 실수"라고 언급하며, 현실 정치에 소환해 누를 끼쳤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출마하는 데 따른 지적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라면서도, 법안 하나로는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위기감이 결단의 배경임을 설명했다. 그는 2년간의 의정 생활을 통해 쌓은 정부·여당 내 인적 네트워크가 대구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디딤돌이 될 것임을 자부했다.
한편 유 의원의 가세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의원 등 현역 의원만 5명이 맞붙는 역대급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비현역권에서는 홍석준 전 의원 등이 가세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부겸 전 총리와 홍의락 전 의원이 거론되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주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정치는 신의가 기본"이라는 박 전 대통령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시민과 함께 대구의 자긍심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