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글로벌 원자재 시장을 뒤흔들었던 귀금속 급락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며 국내 금 현물 시세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 시세는 오전 중 전장 대비 5% 넘게 오르며 지난주 마진콜 쇼크로 인한 폭락분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금값 급락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의 매파적 성향에 대한 공포와 선물 시장의 추가 증거금 요구가 맞물리며 발생했다. 지난달 30일과 2일 사이 하한가까지 추락하며 요동쳤던 시장은 마진콜 여파가 잦아들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안정을 찾았다.
국제 시장에서도 금과 은 선물 가격이 각각 6.1%와 8.2%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해 국내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 산하 금속선물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4,935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은 역시 전장의 하락세를 멈추고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귀금속은 저가매수에 상승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매파적 성향으로 알려지면서 귀금속 가격이 폭락했지만, 그가 과거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동조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자 시장 우려가 어느 정도는 기우였음이 확인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동성이 중국발 투기 자본의 일시적 이탈과 알고리즘 매매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와 실물 자산 선호 현상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거치더라도 금과 은의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