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한국은행은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21억 5천만 달러 감소한 4,259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환율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조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했다"고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까지 6개월간 증가했던 보유액은 시장 안정화 기조 속에 다시 줄었으나, 유가증권 자산은 전월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구성별로 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63억 9천만 달러 늘어난 반면, 예치금은 85억 5천만 달러 급감했다. IMF 특별인출권과 금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히 금은 시세가 아닌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어 변동이 없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조 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중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스위스, 러시아, 인도 등이 그 뒤를 이으며 글로벌 외환 시장의 주요 보유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은은 대외 충격에 대비한 충분한 지급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고환율 등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시장 안정화 조치로 인한 보유액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대외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