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배우 심은경이 일본의 권위 있는 영화 전문 잡지 키네마 준보가 주관하는 '베스트 텐'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일구일구년 창간된 해당 매체 역사상 한국인 배우가 배우상을 받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은경은 영화 '여행과 나날'에서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수상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미야케 쇼 감독의 세계관에 전 세계 여러분도 분명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 영화는 이번 시상식에서 일본 영화 부문 전체 일위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앞서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거머쥐며 이미 세계적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미야케 쇼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눈 덮인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작품은 지난달 국내에서도 개봉하여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일본 아카데미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권위 있는 상을 거머쥔 이번 결과는 심은경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현지에서의 높은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다음 달 십구일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공식적인 영광의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 배우로서 전례 없는 길을 개척하며 일본 영화계의 중심에 선 심은경의 행보는 앞으로도 양국 문화 교류와 한국 배우들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