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27일 오후 3시 50분경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하며,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상세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 방위성도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 4일 이후 23일 만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이달 초에도 동해상으로 여러 발을 발사한 뒤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으며, 당시 한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주목받았다.
도발 시점은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한일 연쇄 방문 일정과 겹친다.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핵심인 콜비 차관이 한국에서 핵추진 잠수함과 방위비 등을 논의하고 일본으로 출국한 직후 무력시위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내달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내부 결속을 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미국 고위급 인사의 지역 방문에 맞춰 대외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한미일 공조 체제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발사 징후를 추적하며 감시 태세를 격상하고 군사적 상응 조치를 검토 중이다. 정부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