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정부 청와대 1기 참모진의 인적 개편이 임박했다. 6·3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중심으로 다음 주부터 줄사표가 이어질 예정이며, 청와대는 빈자리를 새 얼굴로 채우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정무수석실이 개편의 신호탄을 쏠 것으로 보인다. 4선 의원 출신 우상호 정무수석은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직할 예정이며, 후임에는 이 대통령과 원내에서 호흡을 맞췄던 홍익표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다.
성남시장 출마가 확실시되는 김병욱 정무비서관도 이달 중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후임으로는 재선 의원 출신이자 대선 당시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지낸 고용진 전 의원이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의 선거 출마 사퇴 시한은 3월 5일이지만, 당내 경선 준비 등을 고려해 대다수 인사가 설 연휴 전에는 용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5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가 사실상 1기 완전체의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
이 대통령의 입인 김남준 대변인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아울러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의 울산시장 도전과 진석범 선임행정관의 화성시장 출마설 등 행정관급의 움직임도 매우 빨라지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의 차출론도 여전한 관심사다. 현재는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대전·충남 및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이들의 출마설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수석급 참모들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아산을 보궐선거에,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부산 지역 차출설이 도는 등 선거 지형에 따른 전략적 인적 배치가 검토되는 분위기다.
자치발전비서관실 소속 행정관들의 기초단체장 도전도 잇따를 전망이다. 인천 계양구청장, 경기 하남시장, 전북 임실군수 등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할 참모들의 출사표가 설 연휴를 전후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2년 차를 맞이해 중폭 이상의 쇄신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7개월간의 업무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거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최적의 인재들로 전열을 가다듬겠다는 복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은 이번 달 안에 대부분 사직하게 될 것"이라며, 릴레이 인사 교체를 통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집권 중기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편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