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김형석 기자】미국 장례 시장에선 파팅스톤(Parting Stone)이 화장 유골을 매끈한 돌 형태로 고형화해 돌려주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성인 기준 평균 40~80개 이상의 ‘돌’ 형태로 고인의 유골 전량이 유족에게 인도된다고 밝힌다.
창업자 저스틴 크로우는 할아버지 장례를 겪으며 장례식장 경험이 “felt really old.”였다고 말했고, 기존 추모 방식의 불편을 새로운 형태의 ‘유골 취급 경험’으로 바꾸려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도 이미 접점이 있다. 특히 보람그룹은 수년 전부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생체원소 기반 생체보석 비아젬을 장례 서비스와 결합하며, 추모를 ‘유골함 이후’로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봉안의 대체’ 가능성이다. 비아생명공학은 비아젬 오마주가 봉안시설 적체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장례 방식으로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 원료와 콘셉트도 기존 장례 소비재와 결이 다르다. 비아생명공학은 비아젬이 머리카락, 탯줄, 손발톱, 분골 등 생체원료를 활용한 생체보석이며, 원소를 추출해 보석 원재료와 합성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한다.
제품의 물성도 강점으로 제시된다. 보람 측은 “모양과 색, 보석의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천연보석과 똑같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투명도·선명도 등 품질 경쟁력을 내세운다.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도 비아젬은 2022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알려졌다. 장례·주얼리 접점의 기술과 디자인을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은 국내 장례산업의 제품 다변화 흐름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장례 전문 현장에선 이러한 ‘추모물’이 선택지를 늘린다는 점에 주목한다. 장지·봉안 중심의 전통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가족이 일상 공간에서 기억을 이어가려는 요구도 커지는 만큼 보람상조의 비아젬 오마주 같은 모델은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로 꼽힌다.
다만 시장이 커질수록 ‘신뢰 설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혼입·분실을 막는 인수인계 체계, 가족 동의 절차, 결과물 특성(개수·색·질감 편차)에 대한 사전 고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