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4일 비상계엄 해제 방해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여권의 내란 책임 공세를 되돌리겠다며 정면 반격에 나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지나며 조심스러운 기류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대여(對與) 공세 모드로 전환한 모습이다.
장동혁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치 전범 운운하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 국민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권의 내란 몰이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 다만 계엄 책임을 둘러싼 추가 사과 요구에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권을 막을 마지막 저항선이 될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심정으로 불의에 저항하자”고 했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국민 앞에 겸손하고 국민 앞에 죄스럽게 생각해야 하지만 국민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 극악무도한 정권, 일당 독재로 치닫고 있는 이재명 정권을 향해 제대로 싸워달라는 부탁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사과와 혁신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송언석 원내대표가 의원 107명을 대표해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김미애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 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 국민께 안정과 희망을 드리겠다 약속했지만 오히려 더 큰 혼란과 고통을 드린 책임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 사과를 통감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 관계자는 “공개 글을 올리지 않았어도 사과 의견 가진 의원들이 대부분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권영진 의원은 채널A 방송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정권을 만드는 수권 정당으로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못하면 당이 해산하고라도,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을 만들어서라도 그 길로 가는 것이 청년을 위한 길”이라며 “지금 한 줌도 안 되는 사람들 가지고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추 전 원내대표 영장 기각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내란 몰이 반격과 내부 쇄신 요구 사이에서 어떤 노선을 택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