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정다영 기자】국내 장례 서비스 산업이 여전히 전화와 문자, 수기 기록에 의존하는 가운데 ㈜이음파트너스가 클라우드 기반 장례 운영 플랫폼 ‘장례이음’을 선보였다. 복잡한 행사 절차를 디지털로 연결해 현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장례이음’은 행사 의뢰부터 접수, 배정, 주문, 배송·설치, 의전기록, 정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실시간 기록·관리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조로 설계됐다. 모든 과정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연동돼 상조회사, 장례식장, 의전업체, 인력·용품·차량 업체 등 다수의 참여 주체가 동일한 데이터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다.
상조회사는 전국 단위의 행사 진행 현황과 거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현장 지도사는 앱을 통해 의전 진행 내역과 주문 사항을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또한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조직·권한 기반 접근 통제를 통해 민감 정보 관리 기준을 명확히 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 1인 가구 및 독거노인 증가로 공영장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장례이음’은 지자체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장에서 등록된 절차와 증빙 자료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해 전화·문자 중심의 비효율적 업무를 줄이고, 공영장례 집행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한다. 민원 대응과 정보공개 요청에 대한 행정 부담도 줄어든다.
행사 데이터는 의뢰부터 정산까지 끊김 없이 이어진다. 접수, 배정, 주문, 결제, 배송, 의전, 정산 등 모든 이력이 자동으로 기록되며, 행사 단위별 현황 조회와 결과 보고, 지역별 사례 분석 등에도 활용된다. 결제와 정산은 결제대행사(PG)의 에스크로 및 지급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처리된다.
이음파트너스는 ‘장례 서비스 절차 기반 연동형 실시간 이벤트 모니터링 및 스마트 거래 중개 시스템’으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기술보증기금 보증 승인과 예비창업패키지(2025) 선정, 엔젤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성과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또한 개인정보 암호화, 접근권한 통제,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등 보안 요건도 충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IT기업에서 유통·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온 기술 전문가와 10여 년간 장례업에 종사한 현장 전문가가 공동 창업해 1년여의 컨설팅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 활동과 증빙을 데이터로 명확히 기록해 누가 언제 무엇을 했는지를 투명하게 남기기 때문에 오해와 분쟁을 줄인다”며 “기존 프로세스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며 각 조직의 기준과 절차를 정확히 실행하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상조회사와 지자체, 장례식장 운영 주체는 행사 단위의 투입·비용·수행 내역·품질을 한눈에 파악하고, 협력사는 일관된 증빙 이력을 통해 정산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전화와 문자, 수기로 운영돼 온 장례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복잡한 현장을 투명한 기록으로 연결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 이음파트너스가 제시하는 변화의 방향이다.
㈜이음파트너스는 오는 11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장례이음’이 한국 장례산업의 데이터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