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국정자원관리정보원 화재로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의 화장장 예약 기능이 중단되면서, 정부가 전국 화장장 예약 현황을 제공하는 임시 홈페이지를 3일부터 가동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지난 9월 26일 발생한 화재 이후 온라인 예약이 전면 중단돼 “화장장 예약접수신청은 유선 및 팩스 등 수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예약 혼선을 줄이기 위해 장례지도사 등 전문가의 협조 아래 유가족 동의하에 예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임시 홈페이지는 전국 화장시설의 예약 가능 여부와 접수 현황을 하루 단위로 제공하며, “국민들의 화장장 예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장장 예약을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각 시설의 예약 가능·불가·완료 현황과 함께 최종 업데이트 시점도 함께 표기해 정확성을 높였다.
조회는 한국장례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kfcpi.or.kr) 내 ‘화장예약현황’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해당 사이트는 “전국 화장장 예약 접수현황만을 제공”하며, 실제 예약 접수는 e하늘 시스템 복구 전까지 기존처럼 전화·팩스 방식으로만 이뤄진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임시 홈페이지 운영은 단계별로 나누어 1단계는 전국 화장장 예약 접수현황 제공, 2단계는 화장장별 회차에 따른 접수현황 제공 등으로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라며 “화장장 예약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