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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기독교 장례문화 혁신 담은 다큐드라마 ‘투 헤븐’, 10월 29일 개봉

모세·칭기스칸·세이노 목사·김헌수 목사 사례 통해 ‘부활의 장례’ 제시


【STV 정다영 기자】기독교 장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다큐드라마 영화 ‘투 헤븐(To Heaven)’이 오는 10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는 죽음을 끝이 아닌 ‘부활의 출발점’으로 바라보는 신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성경적 장례 문화를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상철 감독과 투헤븐선교회 대표 김헌수 목사는 2일 서울 송파 임마누엘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작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다.

‘투 헤븐’은 무덤이 없는 네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인물은 몽골 제국을 건설한 칭기스칸이다. 제작진은 그의 무덤 추정지 세 곳 중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직접 촬영하며 ‘무덤이 남지 않은 죽음’의 의미를 조명한다. 두 번째 인물은 일본의 세이노 가츠히코 목사로, 신토와 불교적 장례가 지배적인 일본에서 성경적 예식을 실천하며 전도적 사역을 펼쳤던 인물이다. 영화는 현지 취재를 통해 그의 행적을 따라간다.

세 번째 인물은 성경 속 지도자 모세다. “여호와께서 그를 모압 땅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장사하셨으나 오늘까지 그의 묘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신명기 34:6)는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진은 요르단 느보산 일대를 촬영하며 ‘빈 무덤’의 신앙적 상징을 풀어낸다. 김상철 감독은 “하늘의 권세를 입은 모세도, 땅의 권세를 입은 칭기스칸도 무덤이 없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인물은 한국에서 장례문화 개혁을 이끌고 있는 김헌수 목사다. 그는 “교회에서는 ‘천국에 갔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장례 현장에서는 고인을 죄인처럼 대한다”고 지적하며 지난 15년간 ‘천국환송 예배’ 사역을 이어왔다. 영화는 그의 예식 현장, 증언, 가족 장례 사례, 교회 교육 과정 등을 다큐드라마 형식으로 담았다.

김 목사는 2010년 국가장례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뒤 장례 용어와 의식을 성경적으로 바꾸는 운동을 지속해 왔다. “‘발인예배’를 ‘천국환송예배’로, ‘고인’을 ‘천국시민’으로, ‘수의’를 ‘천국예복’으로 부르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강조하며 “용어가 문화를 바꾼다”고 말했다. ‘납골당’을 ‘홀리 캐슬’, ‘조의금’을 ‘신의금’으로 사용하는 등 실제 적용 사례도 확산되고 있다. 김 목사는 완장, 7번 묶는 염습, 손 없는 날 등 미신적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하면서 “1500년대 종교개혁이 ‘오직 은혜,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이었다면 이제는 ‘부활의 복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천국환송 예배는 실제 신앙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예수를 믿지 않던 자녀가 조모의 예배를 본 뒤 “엄마도 이렇게 해줘. 나도 할 수 있어요?”라며 예수를 영접한 사례, 신앙이 없던 오빠가 어머니의 예식으로 예수를 믿게 된 경우, “한평생 고생한 엄마를 정말 아름답게 보내드렸다”는 간증 등이 이어졌다. 투헤븐선교회 최현정 국장은 “화장장에 찬양을 부르며 들어가는데 마음속 슬픔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천국환송 예식의 능력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김상철 감독은 ‘순교’, ‘제자 옥한흠’, ‘가나안 김용기’, ‘부활’ 등 다수의 기독교 영화를 연출해 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부활의 신앙으로 장례를 새롭게 해석하는 여정”이라고 정의하며 “장례는 남은 자들의 의식이지만 본질은 부활의 소망을 붙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다큐와 극화를 결합한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상영 시간은 86분, 전체 관람가다. 시사회는 10월 24일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오후 2시와 오후 8시에 두 차례 열린다.

김헌수 목사는 “죽음을 끝이 아니라 부활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예식을 통해 성도들이 마지막 순간에도 복음을 증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철 감독 역시 “이 영화가 한국교회 장례문화를 복음적으로 바로잡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투 헤븐’은 장례의 본질을 다시 묻고, 죽음과 천국, 그리고 삶의 방향을 성찰하게 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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