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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복구는 시작됐지만 갈 길 멀다

정부 "국민 불편 최소화…96개 시스템 대구센터로 이전 추진"


【STV 김형석 기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47개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 등이 포함되며 복구율은 7.3%에 불과하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이번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바로 재가동이 쉽지 않다”며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를 추진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당초 회의 시점에는 46개 서비스만 복구됐지만, 이후 1개가 추가돼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47개 서비스가 재가동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재가동되는 시스템이 있을 때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공지와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국민에게 안내하기로 했다.

다만 전소된 96개 핵심 시스템의 경우 대구센터로 이전해 정상화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체 행정정보시스템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 본부장은 이날 회의 직후 대구센터를 직접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장애가 해소될 때까지 정부합동 민원센터(110콜센터), 지역 민원센터(120콜센터 등)와 민원 전담지원반을 운영하며 국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와 기관 차원의 정확한 안내를 위해 전소된 96개 시스템의 목록도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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