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신속히 상황을 수습해 한시라도 빨리 정부의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불편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 능력과 재발 방지 노력이 그 나라의 역량을 보여 준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화재 직후 전 국민에게 안전 문자를 보내 불편이 예상되는 사례를 공유하고 대처 방안을 알렸다”며 “국민을 단순히 국가 시스템의 수혜자가 아니라 국정 운영의 주체적 동반자로 여기는 소통 행정, 적극 행정, 투명 행정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운영체계 이중화 등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집행해 달라”며 “민주당도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오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한 데 대해 “누구든 잘못이 있으면 조사받고 처벌받아야 한다. 그게 헌법 정신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조희대 증인의 국회 출석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사법의 식민지화냐”며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하지 말고 당당하게 청문회에 나와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