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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상조·장례 관련 유일한 대학원’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 매년 석사 6명 배출

“향후 상조·장례업계 주춧돌 역할”


【STV 김충현 기자】산업의 한 분야가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관련 학계가 탄탄해야 한다. 이때 학계라고 하면 학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석사 이상의 대학원 과정이 필수적이다.

대학원에서 배출되는 인재들로 인해 산학(産學) 협력이 이뤄지면, 이를 바탕으로 또다시 산업이 발전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는 상조·장례업계와 관련된 유일한 석사과정이다. 본래 생사의례학과로 출발한 이 학과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생사문화산업학과’로 이름을 바꾸고 꾸준히 석사를 배출하고 있다.

매 학기에 신입생이 입학하는데 2025학년도 2학기에는 70기 4명이 입학했다.

장례지도사나 추모공원 대표 등 상조·장례업계 관련 인사들이 주로 학과에 입학하지만, 업계와 전혀 상관이 없는 외부 인사들 또한 학과의 문을 두드린다. 지자체 공무원이나 서울대 공학박사, 항공사 직원, 건설사 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들이 모여드는 것이다. 

이들은 상조·장례업계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입학하는 눈 밝은 이들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고 나서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게 탐구하고 싶은 이들도 석사과정에 입학한다.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에서는 장례 의례·애도심리·상조경영론부터 죽음에 대한 철학·심리학·정책 및 제도 등 다방면으로 학습한다.

5학기에 걸친 석사과정의 끝은 논문이다. 졸업시험으로 학위를 부여하는 과도 있지만 생사문화산업학과는 반드시 석사논문을 써야 졸업이 가능하다. 석사논문을 쓰는 경험을 거치면 자료를 찾는 능력과 함께 근거를 갖춰 논증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이는 대략적으로 익히고 있던 지식을 하나로 꿰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졸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석사논문을 작성해야 한다’는 원칙은 생사문화산업학과를 지도하는 이범수 교수의 지론이다.

이범수 교수는 “상조·장례 분야가 후발분야이고 아직 학문적으로 정립이 잘 되어있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학부가 충실하게 뒷받침하게 해주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또한 이 교수는 “동국대에서 상조·장례 분야의 논문이 나오는데, 우리 학교를 제외하면 논문이 나오는 곳이 없다”라면서 “그래서 제가 의무적으로 석사생들에게 논문을 쓰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덕분에 시대를 앞서가는 논문이 하나둘 배출되고 있다. 최근 ‘케이팝 데몬헌터스’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전통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는데, 그에 앞서 ‘꼭두’에 대한 논문이 나왔다. 꼭두는 상여(喪輿)에 장식하는 인물상이나 동물·식물상을 말한다. 고독사 및 자사(자살)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유심히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존엄사 방안을 연구한 논문, 재난 발생 시 장례지도사 역할 개선을 연구한 논문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계뿐만 아니라 정부도 정책 변화를 위해서는 근거를 필요로 한다. 체계적인 근거를 갖춘 논문이 발표되면 정부도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세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정책 변화를 위해서는 조직 내부부터 설득을 해야하는데, 논문을 근거로 제시하면 설득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어느 분야든 공부해야 살아남는다. 상조·장례업계는 산업이 발전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성장산업 안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는 인재들이 바로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에 모여있다. 

향후 상조·장례업계의 주춧돌 역할을 할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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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국가유산청장 “김건희 여사 국가유산 사적 유용, 송구하다”…공식 사과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국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2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 청장은 “국가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며 “국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적 행위이며,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특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어 “앞으로 국가유산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규정을 엄격히 다시 만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다만,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에는 최응천 전 청장이 재임 중이었으며, 허 청장은 올해 7월 취임했다. 국가유산청은 현재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허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는 질의에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무감사담당관실 인력을 보강 중”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의 발길만 닿으면 종묘가 카페가 되고, 어좌는 개인 소파로 전락한다”며 “국가유산청이 김건희의 국가 모독 행위를 비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허 청장은 “철저히 전수조사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 여사 논란에 연루된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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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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