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정세현 "동맹파, 대통령 발목 잡아"

외교·안보 라인 개편과 북핵 동결 선행 필요성 강조


【STV 이영돈 기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인적 개혁을 촉구하며 한미동맹을 우선시하는 이른바 ‘동맹파’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세미나에 참석해 "이른바 동맹파들이 너무 많다. 대통령이 앞으로 나갈 수 없도록 붙드는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미국이 싫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통령 주변에 있다. 이렇게 되면 '문재인 정부 시즌2'가 된다"며 "대통령 측근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동맹 자주파가 있으면 전진할 수 있었지만 동맹파가 가까이 있으면 아무것도 못 했다. 지금 그렇게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한미동맹을 중시해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정 전 장관은 남북 관계 중심의 외교를 강조하는 ‘자주파’의 대표적 인물로, 이종석 국정원장,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언급된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페이스북에서 “‘똥별’이라는 과한 표현까지 쓰면서 외국 군대 없으면 국방을 못 한다는 식의 인식을 질타한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쓴 것을 인용하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해 군 내부 저항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민간 출신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군을 장악하라 했더니 끌려다니면 뭘 하느냐. 이렇게 되면 이 대통령은 바보가 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한 정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엔드(END) 이니셔티브'를 비판하며 "참모들이 (북핵) 동결의 조건과 방법론을 제시해야 하는데 멋있는 글자만 만들었다. 대통령님 끝장낼 일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 비핵화의 전제 조건으로 ‘북핵 동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조정식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민주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성남 전 외교부 1차관 등 정부·전직 관료도 함께 자리했다.

정 대표는 "외교, 안보, 통일 모두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실사구시적, 실용주의적 국익 중심 외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부터 안보까지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흔들림 없이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 관계가 부침을 겪지 않도록 법제화를 통해 국회가 뒷받침하겠다"며 "평화보다 앞서는 남북 관계는 없다"고 덧붙였다.


문화

더보기
[칼럼] 프리즈와 키아프, 시장을 넘어 예술의 힘을 증명하다 【STV 박상용 기자】서울의 9월은 이제 세계 미술계의 달력이 주목하는 시기가 되었다.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열리며 만들어낸 ‘키아프리즈’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이 되었다. 올해 프리즈에는 48개국에서 약 7만 명이 찾았고, 키아프에는 8만 2천여 명이 방문했다. 전시장을 찾은 이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세계 유수 미술관과 기관 관계자, 그리고 젊은 수집가들까지 아우르며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이 얼마나 넓어지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특히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 테이트 모던, 일본 모리 미술관 등 글로벌 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은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상징한다. 시장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프리즈 첫날부터 수십억 원대 작품이 거래됐고,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가 62억 원대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김환기의 작품이 20억 원에 거래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키아프에서도 박서보, 김창열 등 한국 거장의 작품은 물론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고루 판매되며 ‘저변 확대’라는 긍정적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전국체전서 개인銀·단체銅 쾌거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이하 보람할렐루야)이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동시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종합대회다. 전국 17개 시도가 60여개의 종목에 참가해 경쟁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각 시·도 체육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보람할렐루야 장성일 선수는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장 선수는 16강에서 조대성(대구), 8강에서 김민혁(세종), 4강에서 김장원(경북)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20일 진행된 결승에서는 박규현(충남) 선수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세트 듀스 끝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에서는 장성일을 비롯해 박경태, 박창건, 최인혁, 정영훈 선수가 출전해 울산 대표로 출전했다. 보람할렐루야는 강팀인 서울시청과 국군체육부대(경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쉽게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거래소(부산)에게 승리를 내주며 동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성과는 보람할렐루야 뿐만 아니라 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