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북한 상선, 서해 NLL 침범 후 퇴거

중국 국적 위장 정황 포착…군 “단호히 대응”


【STV 차용환 기자】북한 상선이 26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화물선 덕성호는 이날 오전 5시 6분께 백령도 서북방 약 50㎞ 해역에서 NLL 이남 약 5㎞를 침범했다.

군은 덕성호의 접근 단계부터 움직임을 추적했으며, 반복된 경고통신에도 불응하자 대구급 호위함 천안함이 기관총과 함포를 동원해 약 7차례, 총 60여 발의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덕성호는 오전 6시께 서쪽으로 항로를 틀며 퇴거했다.

덕성호는 길이 140m급 대형 화물선으로, 북한 항구에서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당시 중국어선 10여 척이 NLL 인근에 있었다"며 "중국 어선을 피하는 과정에서 항로가 변경돼 NLL을 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의적 침범 가능성은 낮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덕성호가 침범 직후 중국 국적 선박으로 위장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합참 관계자는 "덕성호가 NLL 침범 이후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서 국적을 북한에서 중국으로 바꿨다"며 "우리 함정이 접근했을 때는 오성홍기를 달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간에 자기 명찰을 바꿔 단 것으로, 국적을 속이려 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위장 행위의 배경은 불분명하지만, 군은 "NLL 침범 대응에 나선 우리 측을 피하려 뒤늦게 중국 국적을 가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해당 수역은 공해로, 북한 선박은 제한이 있으나 중국 선박은 자유 항해가 가능하다.

북한 선박은 경고사격이나 통신에 직접 반응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는다"며 "작전 절차에 따라 대응했고 앞으로도 NLL 수호를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북한 선박이 NLL을 침범한 사례로는 약 2년 11개월 만이다. 마지막 사례는 2022년 10월 24일 무포호가 새벽 시간대 백령도 서북방 NLL 이남 3.3㎞까지 내려온 사건으로, 당시 우리 군은 M60 기관총으로 20발 경고사격을 가했고 북한군은 곧바로 북상했다.

이후 북한은 "한국 해군이 선박 단속을 구실로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으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은 남측과 국제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개념으로 NLL보다 최대 6㎞ 남쪽에 위치한다.


문화

더보기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건희 여사 국가유산 사적 유용, 송구하다”…공식 사과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국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2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 청장은 “국가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며 “국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적 행위이며,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특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어 “앞으로 국가유산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규정을 엄격히 다시 만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다만,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에는 최응천 전 청장이 재임 중이었으며, 허 청장은 올해 7월 취임했다. 국가유산청은 현재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허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는 질의에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무감사담당관실 인력을 보강 중”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의 발길만 닿으면 종묘가 카페가 되고, 어좌는 개인 소파로 전락한다”며 “국가유산청이 김건희의 국가 모독 행위를 비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허 청장은 “철저히 전수조사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 여사 논란에 연루된 공무원들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전국체전서 개인銀·단체銅 쾌거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이하 보람할렐루야)이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동시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종합대회다. 전국 17개 시도가 60여개의 종목에 참가해 경쟁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각 시·도 체육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보람할렐루야 장성일 선수는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장 선수는 16강에서 조대성(대구), 8강에서 김민혁(세종), 4강에서 김장원(경북)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20일 진행된 결승에서는 박규현(충남) 선수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세트 듀스 끝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에서는 장성일을 비롯해 박경태, 박창건, 최인혁, 정영훈 선수가 출전해 울산 대표로 출전했다. 보람할렐루야는 강팀인 서울시청과 국군체육부대(경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쉽게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거래소(부산)에게 승리를 내주며 동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성과는 보람할렐루야 뿐만 아니라 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