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토의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유엔 창설 80주년,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대통령의 유엔 방문은 더욱 뜻깊다”며 “대한민국은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했고, 이제 놀라운 회복력을 갖춘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 이번 방문은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미국, 중국 등 주요 정상들의 참석 가능성이 커졌고 대한민국 경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품격과 역량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완벽을 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청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청년들의 삶이 힘들고 취업난이 매우 심각하다”며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규 채용을 확대한 기업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으로 전폭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한국 농수산식품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며 “정부, 공공기관, 경제단체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우리 농수산식품 소비 촉진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회복의 바로미터는 내수회복”이라며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내수회복의 모멘텀을 살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는 국무위원 30여 명이 참석해 ‘추석 민생 선물세트’를 홍보·시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과일·축산물·전통주·쌀·한과 등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고 소개했으며, 국무위원들은 샤인머스캣, 제주 황금향 컵과일, 쌀가공품, 전통 떡과 음료 등을 함께 맛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