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22일(한국시간)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4-1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LAFC는 14승 8무 7패(승점 50)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MLS 데뷔 이후 첫 홈 득점과 첫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특히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니스 부앙가는 시즌 22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꽉 찬 홈구장에서 골을 넣는 건 특별한 일"이라며 "데뷔 이후 두 번째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까지 해서 기쁘다. 첫 홈 경기에선 패해 아쉬웠지만 오늘은 이겨서 정말 환상적인 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팀 적응에 대해 "경기장에서 제가 특별히 많은 것을 할 필요는 없다. 주변 선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이어 "LA에 큰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도 큰 힘이 된다"면서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제가 아주 특별한 선수처럼 느껴진다. 결과와 기쁨으로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열정적인 응원을 받는 게 너무 좋다. 저는 정말 행복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다. 항상 무언가로 보답하고 싶다"며 "그것이 우승 트로피가 될 수도 있고, 이 클럽을 위해서일 수도 있다. 놀라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부앙가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부앙가는 MLS에서 3년 연속 20골 이상 넣은 선수"라며 "부앙가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빨리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경기장에서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호흡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또한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더 높은 위치를 향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PO를 준비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부앙가도 "손흥민과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자연스럽다. 서로의 위치를 쉽게 찾을 만큼 특별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