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29)이 팀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로 홈런 포함 2타점·1득점을 올리고 볼넷도 2차례 얻어내며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7(148타수 38안타), OPS는 0.710으로 올랐다. 특히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시 마이즈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4.1마일(167.6㎞), 비거리는 383피트(116.7m)였다.
탬파베이에서 시즌을 늦게 시작해 24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그는, 애틀랜타 이적 후 18경기에서만 홈런 3개를 쏘아 올렸다. 이번 홈런은 지난 20일 같은 디트로이트와의 경기 이후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이로써 김하성은 9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9회 무사 2·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 타점을 보탰다.
그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13, 3홈런, 12타점, OPS 0.839를 기록 중이며 다년 연장 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애틀랜타는 6-2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시즌 성적은 73승 83패(승률 0.468)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6연패 늪에 빠졌다. 85승 71패(승률 0.545)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4승 72패)와 불과 1경기 차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는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61(541타수 141안타)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에 3점을 뽑아 3-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76승 7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다저스는 패했지만 88승 67패로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김혜성(26)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7경기째 결장 중이다.





